지난 일년이 마치 꿈과 같이 지나가버렸네요. 아직도 저는 2005년, 2006년을 살고 있는 것 같은데, 벌써 2007년인데다가, 한없이 새로워야할 2007년도 거의 1/12이나 흘러가버린 까닭입니다.
다들 잘 살고 계신거죠?
블로그를 등한시하면서 제게 제일 큰 변화로 다가온 것은 글을 거의 쓰지 않게 되었단 것이예요. 시간을 들이고 생각을 정리하고, 여러 좋은 글들을 읽을 수 있었던 시간과 기회를 저 스스로 멀리 안드로메다 밖으로 차버린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프랭클린 플래너를 쓰기 시작한지 8개월 가량이 되긴했지만 아직 사명란도 채우지 못한데다가, 간단한 메모들과 해야할 일들과 일정으로만 채워지고 있기 때문에, 정작 자기 관리와 시간 통제라는 의미의 생활은 해나가지 못하고 있어요. 더욱이 반성이라는 자세는 아직 멀었다고 느껴지네요.
저 스스로 회사 업무라는 톱니바퀴에서 긴장감없이 돌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회사 생활 일년은 제게 무엇을 주었을까? 또 저는 무엇을 얻으려 노력했을까? 나라는 인간은 잘 살아나가고 있는 것일까? 수 많은 질문과 질문 속에서 고민하고 또 고민할 즈음에, 문득 제 블로그가 떠오르더군요. 그리곤 용감하게 다시 시작하기로 했어요.
예전 세피아님이 주신 초대장을 발동해서 티스토리로 옮기고, 티스토리로 도메인도 연결하고 말이죠. 고작 일년도 안된 시간이 흘렀을 뿐인데 너무나 많은 것이 변한 것에 놀랐고, 아무런 발전이 없어 보이는 제 자신에 화가 나기도 했어요.
그간 너무 제 자리에 멈추어서 있었네요. 제가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지금껏 해왔던 일보다 앞으로 해야할 일들이 더 많이 더 무겁게 느껴지네요.
여하튼, 이제 차근히 한보 전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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